CAM전시
신화의사랑 神话爱情
  • 장소 현대미술관 CAM
  • 일정 2019-04-08 ~ 2019-06-30
  • 시간 09:00 ~ 18:00
  • 입장료 13,000원
  • 입장연령 제한없음
  • 문의전화 033-591-3001

1962년 태생의 최헌기 작가는 중국 작가이나 한국인이기도 한 이산(離散) 작가이다. 두 문화 사이의 ‘경계인’으로서 자신의 체험을 표현하고, 소수민족이 겪는 정체성 갈등, 보이지 않는 구조적 불이익과 그에 대한 저항,

사회주의 교육과 그 이념적 혼란, 전통에의 향수와 급변하는 현재,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 등이 작품에 그대로 보인다. 한마디로, 체제가 강요하는 가치와 전통의 기준에 반발하는 저항정신과 도전의식을 거침없이 뿜어내는 작품들이다.

최헌기 작가는 삶과 예술의 모티프나 형식의 변증법적 순환, 세속적 고민의 끝은 '공허(空虛)'라는 감정을 향해 시나브로 소급되고 있다. 인생 후반에 들어서면서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려는 지성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음이다.

이러한 과정은 전술한 바와 같이 마음의 본향은 분명하지만 물리적으로 한곳에 머무르지 않으려는 자유로운 영혼과 기성의 가치에 굴하지 않는 특유의 안티정신을 이어가고 있다.